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격으로 숨진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 살해사건과 관련해 탄피에서 범행 동기를 암시하는 듯한 단어들이 확인됐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익명 경찰 소식통에 따르면,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9mm 구경 탄환 탄피에 '부인', '방어', '증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AP는 이런 문구들이 보험사들이 보험금 지급을 거부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을 언급하는 것일 수 있다며, 보험금 지급 거부에 불만을 품은 게 살해 동기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톰슨 대표는 4일 오전 맨해튼 미드타운 호텔 앞 인도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뉴욕 경찰은 현상금 1만 달러와 함께 CCTV에 포착된 용의자 얼굴을 공개 수배하고 이틀째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